세종시의회, "일,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중단하라"

입력
2022.01.17 16:04
17일 임시회서 결의안 채택...일본대사관 등에 발송

세종시의원들이 17일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제공

세종시의회는 17일 제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이 대규모로 이뤄졌던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려고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지난 2015년 군함도(하시마) 세계유산 등재 전제 조건으로 조선인 강제노역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알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지키지 않는 상황에서 또다시 강제동원 역사 현장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겠다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그러면서 우리 정부에 "일본의 역사 왜곡 행태를 국제사회에 적극 알리고, 유네스코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차성호 의원은 "조선인 강제 징용으로 수많은 피해자를 낳았던 군함도 사례처럼 일본 정부는 과거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어떤 반성의 태도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일본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청와대와 국회의장실, 국무조정실, 외교부, 주한 일본대사관, 세계유산위원(한국위원회) 등에 보낼 계획이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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