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 "광주 붕괴 사고·평택 화재... 엄정수사로 진상 규명"

입력
2022.01.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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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휘부 화상회의
안전사고 대응 체계 점검

김창룡 경찰청장이 1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선거사범 수사 상황실 현판식을 마친 뒤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창룡 경찰청장이 1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선거사범 수사 상황실 현판식을 마친 뒤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창룡 경찰청장이 경기 평택 냉동창고 화재 사건과 광주 서구 화정동 아파트 공사장 붕괴 사건 수사와 관련해 "엄정한 수사로 진상 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14일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인명피해를 수반한 안전사고가 잇따르며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평택 화재사건과 광주 붕괴사건 등 대형 안전사고로 국민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경찰의 사고 예방 및 대응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경찰청 지휘부와 시도경찰청 및 부속기관장, 경찰서장 등 350여 명이 참여했다.

김 청장은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의 명복과 아파트 붕괴 사고 관련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며 "평택 화재 사건과 광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비해 안전사고 수사 역량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청장은 "안전사고의 신호를 사전에 포착해 더 큰 피해를 방지하는 것은 경찰의 고유 업무"라며 "항상 문제의식을 갖고 생활 주변 사고 요인을 발굴·제거하는 활동을 일상화하고, 대형사고 발생 시 교통통제와 주민대피 등 매뉴얼에 따른 현장조치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지휘부는 이날 회의에서 △산업현장 화약류 안전사고 예방 △동절기 터널 등 대형교통사고 예방 △지역경찰 순찰활동 중 사고요인 예방·조치 △경찰청사 시설안전관리 등 경찰 업무와 관련한 안전사고 위험 요인을 전반적으로 짚었다. 대선과 관련한 정치적 중립성 확보 등 공직기강 확립 방안도 공유했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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