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 찾는다는 자격증"... 고용부,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공고

입력
2022.01.14 13:04
수정
2022.01.14 13:54

과정평가형 자격 홍보 포스터. 고용부 제공

과정평가형 자격 홍보 포스터. 고용부 제공

고용노동부는 14일 2022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훈련 과정 1,522개를 선정해 공고했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국가직무능력(NCS) 기반 교육과 훈련 이후 평가를 거쳐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암기 위주의 검정형 자격과 달리 현장과 실무 중심이라 취업 후 빨리 적응할 수 있고, 기업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자격증이라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실제 과정평가형 취득자의 취업률은 49.5%로, 검정형 자격증 취득자(30.9%)보다 높다. 취업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평균 65일로 검정형(80일)보다 짧고, 입사 후 역량 조사에서도 과정형은 51.4%로 신입사원 평균(36%), 검정형(43.7%)보다 앞섰다.

자동차학과를 졸업한 김모씨도 전공 수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 과정평가형 기계설계산업기사를 취득했다. 이후 특수목적차량 설계 업체 취업에도 성공했다. 그는 "연구개발자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을 받으면서 현장 실무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배웠다"고 전했다.

올해는 기존 자동차정비, 제과, 제빵, 건설안전 등에 산업안전기사, 굴착기운전기능사, 지게운전기능사 등이 추가됐다. 류경희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과정평가형 자격은 학력과 무관하게 실무 중심으로 훈련받고 자격을 취득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능력 중심 사회의 중요한 수단"이라며 "기업에서 실무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현장성과 활용성을 계속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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