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가 온다…10개 구단, 올해도 스프링캠프는 국내에서

입력
2022.01.11 14:23
수정
2022.01.11 16:00
23면

2월 11일 전남 고흥에서 합류 예정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국내 스프링캠프

2021년 2월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NC 선수단. 창원=강주형 기자.

2021년 2월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NC 선수단. 창원=강주형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올해도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2022시즌을 준비한다.

각 구단은 지난 2020년 초까지만 해도 날씨가 따듯한 해외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이동이 자유롭지 않자 지난해 초 모두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렸고 올해도 같은 상황이다.

먼저 지난해 통합 우승을 한 KT는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 파크에 2년 연속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2군은 전북 익산에서 겨울을 난다. 두산은 경기 이천베어스파크에서 1ㆍ2군 동시에 훈련을 시작하고, 이후 1군은 2월 중순 울산 문수구장으로 옮겨 다른 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삼성은 경북 경산볼파크(2군 훈련장)에서 1ㆍ2군 훈련을 동시에 시작한 뒤 날씨 추이에 따라 1군은 따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동할 예정이다.

LG와 키움은 새로운 국내 훈련장을 찾았다. LG는 보조 구장까지 갖춘 경남 통영야구장을 새로운 스프링캠프지로 낙점했다. 1ㆍ2군 선수단은 이천 LG챔피언스파크와 통영을 오가며 훈련할 예정이다. 키움은 전남 고흥에서 스프링캠프를 하기로 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 마무리 훈련도 고흥에서 진행했다. 1ㆍ2군 모두 2월 3일부터 고흥에서 훈련한 뒤 1군은 18일부터 전남 강진으로 이동해 시즌 준비를 이어가고, 2군은 20일부터 경기 고양시 2군 경기장에서 훈련한다. 시즌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는 키움의 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2월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자가격리 후 11일 고흥으로 이동해 합류할 예정이다.

SSG는 지난해 스프링캠프를 치렀던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을 1군 선수단 스프링캠프지로 다시 확정했다. 1군은 다음달 1일 서귀포로 이동하고 2군은 인천 강화도에서 2군 훈련 시설을 활용한다. NC도 지난해 같이 1군 구장인 창원NC파크와 2군 구장인 마산구장에서 각각 1ㆍ2군 스프링캠프를 연다. 롯데는 사직구장 담장 공사로 인해 1ㆍ2군 모두 김해 상동구장에서 훈련한다.

KIA는 미국 애리조나주와 일본을 후보에 두고 해외로 눈을 돌렸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역시 국내에 남기로 했다. 1군 선수단은 2군 훈련 시설인 함평에서, 2군 선수단은 1군 홈 구장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다음달 1일 훈련을 시작한다. 한화의 경우 1군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지인 경남 거제로, 2군 선수단은 충남 서산으로 향한다.


강주형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