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어렵지 않다"...'트레이서', 첫 OTT 도전한 임시완의 사이다 활극 (종합)

4일 오전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트레이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웨이브 제공

'트레이서'가 통쾌한 액션 활극으로 '사이다'같은 매력을 전한다. 출연작마다 만족스러운 흥행을 이어왔던 임시완이 첫 OTT 도전작에서도 호평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4일 오전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트레이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시완 고아성 박용우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이승영 감독이 참석했다.

국세청 조사관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실력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첫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트레이서'는 누군가에겐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

국세청, 잘 몰라도 어렵지 않다!

이승영 감독은 "국세청이라는 조직에서 감당이 안 돼서 한직으로 밀려난 독특한 인물들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나쁜 놈들과 그 뒤에 숨은 검은 돈들을 찾는 유쾌한 추적극이다"라고 '트레이서'를 소개했다.

박용우는 '트레이서'의 첫 "대단히 치밀하고 빈틈없이 대본을 쓰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세 5국이라는 팀 자체가 대단히 재미있고 어느 조직에서나 공감할 만한 사람들이 나오더라. 생각치 못한 돌출 행동이 많이 나와서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시청 포인트를 덧붙였다.

고아성 역시 "국세청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어도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너무 진지하게 다가가지 않으려 했다. 저 역시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보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다가오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트레이서'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인생 처음으로 OTT 플랫폼 작품에 도전하는 임시완은 "웨이브 오리지널이 이제 시작하는 개념이지 않나. 항상 혁신적인 분위기를 기대하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한 많은 기대를 안고 작품을 시작했다.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라는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임시완 "숨만 쉬어도 대박" 자신한 사연?

임시완은 극 중 뻔뻔한 실력자 팀장 황동주 역을 맡아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독한' 변신에 나선다.

임시완은 "새해가 밝자마자 첫방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더 잘 될 것 같다"라며 "한 SNS에서 '올해 숨만 쉬어도 대박날 것 같은 띠'를 봤는데 용띠 원숭이띠 돼지띠가 있었다. 그런데 마침 저를 포함한 세 배우분들이 용띠 원숭이띠 돼지띠였다. '트레이서'도 대박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대박의) 기운이 느껴진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용우는 임시완이 맡은 황동주 역에 대해 "일단 싸가지가 없다"라고 웃음을 터트린 뒤 "(황동주라는 역할이) 처음에는 너무 불편하고 힘들고 화가 나는데 결국 그를 통해서 모든 팀원들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숨겨진 능력들도 각성해 발현하게 되더라. 그 모든 과정의 모티브가 되는 인물이 황동주"라고 설명했다.

정면돌파형 조사원 서혜영으로 분한 고아성은 특유의 당찬 에너지를 발산할 전망이다. 고아성은 "전작인 '크라임 퍼즐'과는 굉장히 상반된 캐릭터다. 두 작품의 촬영이 살짝 겹치는 시기가 있었는데, 그 간극을 연기하는게 너무 재미있더라"고 말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박용우는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주의 과장 오영 역으로, 손현주는 치밀한 야망가 중앙지방국세청장 인태준 역으로 극에 활력과 긴장감을 예고했다. 박용우는 "오영과 실제로도 닮은 구석이 많다. 저 역시 진지한 구석도 있지만 장난스러운 구석도 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이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오는 7일 웨이브를 통해 첫 공개되는 '트레이서'는 매주 금·토 오후 MBC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