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10' 조광일, 최종 우승 "개코·코쿤에게 감사"

입력
2021.12.04 10:55
‘쇼미더머니’ 조광일이 시즌10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Mnet 제공

‘쇼미더머니’ 조광일이 시즌10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Mnet 제공

‘쇼미더머니’ 조광일이 시즌10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3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10’ 파이널 생방송에서는 래퍼 조광일이 최종 우승자로 호명되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또한, 여성 래퍼 최초로 파이널에 진출한 신스가 준우승에 오르며 프로듀서 개코&코드쿤스트 팀에서 1위와 2위를 동시에 배출하는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랩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두 명의 래퍼를 서포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두 프로듀서도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그 어느 때보다 힙합의 본질에 집중한 열 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약 2만 7천여명의 역대 가장 많은 지원자를 기록한 이번 ‘쇼미더머니10’, 치열한 관문을 거쳐 파이널까지 진출한 TOP4 비오, 신스, 조광일, 쿤타가 미션을 거쳐오며 보여줬던 명무대를 재현하며 파이널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래퍼들은 직접 경연 순서를 정했고, 쿤타, 비오, 신스, 조광일 순으로 최종 순서가 정해졌다. 파이널은 래퍼 단독무대로 펼쳐지는 1라운드와 프로듀서 합동 무대로 마련된 2라운드로 래퍼들은 각각 2곡을 선보였다.

1라운드가 시작됐고 첫 타자인 쿤타가 스타트를 끊었다. “즐겁게 우승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친 쿤타는 ‘Double Up’이라는 곡을 첫 번째 곡으로 소개하며 래퍼 더 콰이엇 래원 머쉬베놈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신스가 무대를 이어받았다. 신스는 힙합에 대한 열정을 품고 온 힘을 다해 살아온 지난 날을 버텨온 뒤 만난 파이널 무대와, 앞날에 대한 당찬 포부를 동시에 담은 곡 ‘UP해’를 결승 첫 곡으로 선보였다.

파이널 무대를 앞두고 신스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인 아버지를 찾았다. 신스는 과거와 달라진 현재에 대한 솔직함을 담은 곡 ‘사인’을 통해 힙합을 하기위해 버티고 버텼던 날들과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진정성 있게 드러냈다.

이후 열 번째 우승 트로피는 조광일이 가져갔다. 그리고 같은 개코&코드쿤스트 팀의 신스가 준우승에 오르며 한 팀에서 우승과 준우승이 동시에 탄생하는 이례적인 결과가 탄생했다. 이어 비오가 3위, 쿤타가 4위에 올랐다.

이날 ‘쇼미더머니10’의 주인공이 된 래퍼 조광일은 “1위라는 과분한 순위를 받아도 되나 생각이 들고, 항상 옆에서 든든하게 도와주고 지켜주신 개코 코쿤과 뒤에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연신 고개 숙여 인사했다.

프로듀서 코트쿤스트는 “조광일이 처음 팀에 왔을 때 조광일을 향한 편견이 많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를 개코형과 어떻게든 깨 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조광일의 우승에 감격했다.

한편, ‘쇼미더머니10’의 열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파이널을 통해 선보인 모든 곡의 음원은 이날 각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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