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김지원 "리시브 잘 돼 중앙 많이 활용... 안정적인 윙 토스는 숙제"

입력
2021.12.01 00:04

GS칼텍스 세터 김지원이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 ~22 V리그 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사인을 내고 있다. KOVO 제공.

2년 차 세터 김지원(20ㆍGS칼텍스)이 공격수들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GS칼텍스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0(25-17 25-22 25-15)으로 이겼다. 8승4패(승점 25)가 된 GS칼텍스는 8승3패(승점 24)의 KGC인삼공사를 끌어내리고 2위로 도약했다.

세터 김지원이 최근 3경기 연속 ‘국대 세터’ 안혜진을 제치고 선발로 나섰다. 김지원은 “선발로 나오는건 여전히 부담스럽고 걱정된다”면서도 “그래도 이왕 하는 김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라고 말했다.

이날은 특히 GS칼텍스의 약점이었던 중앙 속공도 활발하게 활용했다. 차상현 감독도 경기 후 김지원의 경기 운영에 대해 “기습적인 속공 플레이가 잘 통했고 분위기까지 가져왔다”라며 “다른 날보다 조금 더 안정감 있게 중앙을 활용한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김지원은 “리시브가 잘 돼 속공을 많이 쓰려고 노력 했다. 그리고 속공 후 상대블로킹이 중앙으로 몰리면 아웃사이드로 빼는 식으로 운영했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모마의 활용법에 대해선 “모마는 점프가 좋은 선수라, 토스가 낮으면 때리기 힘들어 한다. 인삼공사 블로킹도 높이가 좋아, 최대한 모마의 타점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날은 생애 첫 블로킹 득점도 올렸는데, 공교롭게도 지난해까지 팀 선배였다 인삼공사로 옮긴 이소영의 공격을 막아냈다. 김지원은 “사실 블로킹에 자신이 없는 편”이라며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막아내 얼떨떨하기도 하고 기분도 좋았다”라며 웃었다.

GS칼텍스 세터 김지원. KOVO 제공.

제천여고 재학 시절엔 레프트상도 받았고 라이트로도 뛸 정도로 공격력이 좋았다. 하지만 고2 후반부터 세터로 전향했다. 김지원은 “중학교때까진 세터였는데 고교 진학 후 포지션이 겹치는 선배가 있어 공격을 시작했다”면서 “그런데 생각보다 공격이 너무 잘 통해 2학년때까지 쭉 공격수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작은 키(174㎝)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세터로 포지션을 다시 바꿨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했지만, 12월 30일 경기 전 훈련 도중 발목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그리고 올해 컵대회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GS칼텍스 세터 김지원의 서브 모습. KOVO 제공.

일각에선 ‘중앙 활용은 좋은데 윙 토스가 흔들린다’는 평가가 있다. 김지원 역시 “제가 생각해도 아웃사이드 토스에서 많이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앞으로 연습과 노력해서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세터지만 서브도 상당히 까다롭다. 김지원은 “사실 서브엔 자신 있었는데 아직 (안)혜진 언니에 비하면 부족하다”라고 몸을 낮췄다. 올 시즌 개인 목표에 대해선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는 게 목표였는데 오늘 이뤘다”면서 “이젠 부상 없이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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