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차별금지법, 반드시 필요... 단, 시간 걸려도 타협해야"

입력
2021.11.10 14:34
수정
2021.11.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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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차별금지법’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할 입법”이라며 “그러나 일방 통행, 강행 처리로 갈등을 극화하는 방식보다 시간이 좀 걸려도 사회적 합의와 타협에 이르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지난 대선 때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했는데 입장이 바뀐 건가’라는 질문에 “바뀐 게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후보는 앞서 8일 한국교회총연합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차별금지법 문제는 우리 사회 중요 의제고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게 현실이다. 일방통행식 입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기존 입장에서 다소 후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 후보는 “인종, 지역, 남녀 등 어떤 영역에서도 차별이 있어선 안 된다.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는 게 미래를 보장하는 길이고, 국민 대다수도 그리 생각할 것”이라며 차별금지법 입법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곡해도 있다. 곡해를 불식하는 과정을 거치는 게 바람직하다”며 사회적 타협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서희 기자
김세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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