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독도수호결의대회…우리 독도, 경북이 지킨다

입력
2021.10.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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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칙령' 반포 121주년 기념
10월 독도의 달 독도수호 결의대회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독도단체 회원 등이 25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독도수호결의대회를 열고 '독도는 대한민국 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독도단체 회원 등이 25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독도수호결의대회를 열고 '독도는 대한민국 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독도재단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경북 안동시 소재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를 위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독도단체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결의대회는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가 울릉도 독도를 관제에 편입해 영토주권을 법적으로 대내외에 천명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 121주년을 기념해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독도의 영토 주권을 대내외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당초 독도 현지에서 열기로 했다. 하지만 독도 인근 어선전복 사고에 따른 사고수습에 전력하기 위해 독립운동기념관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5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독도수호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5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독도수호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결의대회는 고종황제 복장을 한 재현 배우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낭독하면서 시작했다. 이어 칙령이 그려진 가로 18m, 세로 12m의 대형 태극기에 참가자들이 손도장을 찍는 퍼포먼스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독도수호 결의문 발표, ‘독도는 대한민국 땅’구호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선조들의 고귀한 호국의지와 희생정신으로 지켜온 독도를 역사적ㆍ지리적ㆍ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일본의 독도 도발에 적극 대응해 나가면서 평화의 섬으로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독도의 달 10월을 맞아 이달 초부터 독도사랑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다채롭게 펼치고 있다. 독도의 달은 민간 기념일인 독도의 날과 달리 경북도가 2005년 7월 정식 조례로 제정했다.

지난 22일 영남대에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독도영유권’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열렸고, 이달 말 국회에선 독도 고지도 전시회, 28~31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선 독도디자인 공모전 우수작 전시회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26~28일 안동탈춤공원에선 제3회 독도 상품 비즈페어가 열려 독도를 소재로 한 학습용 교재와 문구류 등을 전시ㆍ판매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독도단체 회원 등이 25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독도수호결의대회를 열고 초대형 태극기에 손도장을 찍으며 독도수호 의지를 다지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독도단체 회원 등이 25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독도수호결의대회를 열고 초대형 태극기에 손도장을 찍으며 독도수호 의지를 다지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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