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못 봤다" KT 인터넷 먹통에 OTT 이용자도 불편

입력
2021.10.25 14:50
수정
2021.10.25 17:0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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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OTT·음원플랫폼 사용 불편글 잇따라
일부 OTT, 해외망 사용 "서비스 운영엔 문제 없어"

25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 KT 접속장애로 인한 현금결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25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 KT 접속장애로 인한 현금결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KT 전국 인터넷망이 25일 오전 11시 20분쯤부터 30분 넘게 마비되면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음원 플랫폼 일부 사용자들도 불편을 겪었다. 팬데믹(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근무 등 집에서 일을 보다 점심시간 짬을 내 OTT 등을 사용하려는 이용자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온라인엔 '약 25분간 원인 모를 KT 먹통으로 전화 인터넷 TV 전부 다 안 됐다. 정확히는 TV로 유튜브랑 넷플릭스를 못 봤다'(@Sakuran*****), 'TV 인터넷 핸드폰 다 KT 쓰는데 TV로 넷플릭스도 안 들어가지고, 트위터도 인스타그램도 네이버웹툰도 아무것도 안 된다'(@angdu*****), 'KT 인터넷 왜 그래. 우리집 KT라 지금 TV로 왓챠도 못 보잖아'(@yoni_m****) 등의 글이 올라왔다. 유·무선으로 KT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인터넷 연결이 안 돼 다른 콘텐츠 플랫폼 사용에 제약을 받은 것이다.

국내 OTT인 왓챠 관계자는 이날 "일부 KT 이용자들의 접속 장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멜론 관계자는 "KT망 쓰는 이용자들이 인터넷 연결 자체가 어려웠던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T 인터넷 먹통으로 일부 사용자는 콘텐츠 플랫폼 접속과 사용에 불편을 겪었지만,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플랫폼 서비스 운영 관련 차질은 파악되지 않았다.

국내 OTT인 웨이브 관계자는 "KT가 아닌 해외망을 쓰고 있어 플랫품 자체 운영 관련 차질을 빚진 않았다"고 밝혔다.

KT는 유·무선 인터넷 마비의 원인을 '네트워크 경로 설정(라우터) 오류' 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KT 인터넷망은 정상화되고 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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