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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완료자, 다음달부터 지방공항서 해외 간다

입력
2021.10.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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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1월 김해↔사이판?괌 노선 추가
대구·청주 등 국제선도 수요 따라 재개 협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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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는 지방공항을 통한 해외 출국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부터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와 격리면제서 소지자를 대상으로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방공항 국제선은 지난해 4월부터 정부의 '국제선 인천공항 일원화' 방침에 따라 1년 7개월간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었다.

이르면 다음 달 김해공항부터 국제선이 확대된다. 김해공항은 부산시의 방역체계 구축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말부터 김해↔청도 노선을 주1회 운영하고 있다. 국토부는 여기에 김해↔사이판 항공편(주2회)과 김해↔괌 항공편(주1회)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급격히 증가한 사이판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여행수요에 대응하도록 지원하고 겨울철 인기 휴양지인 괌 노선도 추가해 해외여행에 대한 지방 주민의 갈증을 일부 해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12월에는 대구·청주·무안공항의 국제 항공편 수요가 있을 경우 방역당국 등과의 협의를 거쳐 공항별로 주 3~5회 시범 운항할 계획이다. 해외여객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설 연휴에는 김포·제주·양양공항의 적정 운항 규모와 시점 등도 협의한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최근 사이판·싱가포르와 체결된 트래블 버블에 이어 지방공항 국제선 운행재개 등 앞으로도 지역항공업계와 여행업계 회복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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