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1월 13일, 다시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연다"

입력
2021.10.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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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과 조합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보고 및 입장,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한성규 부위원장, 윤 직무대행, 전종덕 사무총장. 뉴스1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과 조합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보고 및 입장,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한성규 부위원장, 윤 직무대행, 전종덕 사무총장. 뉴스1

지난 20일 총파업을 강행한 민주노총은 "다음 달 서울 도심에서 또 한번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또 한 차례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노총은 21일 오후 서울 정동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총파업 대회 보고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강행한 총파업 투쟁에 조합원 총 26만 명이 참여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총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의 집계를 의도적으로 왜곡·축소 발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전날 각 지방관서를 통해 총파업 참여 현황을 파악한 결과 90여 개 사업장에서 4만~5만여 명이 총파업에 참여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공무원노조 7만 명 △금속노조 5만 명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 4만5,000명 △서비스연맹 3만5,000명 등 주요 산하 조직에서 총 26만 명의 조합원이 총파업에 참여했다고 반박했다.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고용부는 일용직 노동자는 집계에서 제외하고, 쟁의권이 없는 공무원노조도 누락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투쟁 행보를 이어가겠단 방침도 밝혔다. 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11월 13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이라며 "정부에 '안정된 공간이면 어디든 상관하지 않고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집회를 하겠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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