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주민, 내년부터 공항철도 추가요금 700원 안 낸다

입력
2021.10.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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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인천시 제공

공항철도. 인천시 제공

인천 영종도 주민들이 내년부터 추가요금 없이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인천공항2터미널 구간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 대상에서 제외돼 영종 주민들은 2010년 공항철도 개통 후 할인을 받지 못하고 이용해왔다.

인천시는 내달 국토교통부, 공항철도㈜와 '영종 주민 공항철도 이용자 운임 지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에서 인천공항2터미널역까지 구간은 이용수단에 관계 없이 이용거리에 비례해 요금을 징수하는 통합환승활인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에 따라 공항철도 이용 시 기본요금 구간(서울역~디지털미디어시티)을 지나면 구간별로 100~200원씩 추가되나 영종역부터는 구간요금 외에 700원이 한꺼번에 추가된다 서울역에서 청라국제도시역까지는 교통카드 기준으로 1,850원을 내면 되지만 한 정거장 차이인 영종역 경우 2,750원을 내야 한다.

인천시는 협약 체결 후 운임 지원 시스템 개발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영종 주민에 대한 운임 지원이 가능할것으로 보고 있다. 영종 주민이 운임 지원을 받으면 영종역 기준으로 추가요금 없이 구간요금 200원만 더한 2,050원만 내면 된다

박남춘 시장은 "(영종 주민이 아닌 공항 이용객 등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항철도 전체 노선에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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