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 반려과일 '오씨' 공개

입력
2021.10.18 09:53
수정
2021.10.18 10:12
0면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ROZY, #rozy.gram)가 반려과일 '오씨'를 공개했다.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 제공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ROZY, #rozy.gram)가 반려과일 '오씨'를 공개했다.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 제공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ROZY, #rozy.gram)가 반려과일 '오씨'를 공개했다.

로지의 제작사이자 소속사인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전문기업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는 18일 로지의 반려과일인 오씨를 공개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오씨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로지의 버추얼 세계관을 확장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3D로 만들어지는 로지와는 달리 오씨는 움직이는 2D 캐릭터다. 가족이 없던 로지에게 생긴 첫번째 가족으로, 상큼한 외모에 시크한 성향을 가진 오씨는 현실 세계에서는 로지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게 된다. 앞으로 로지는 SNS를 통해 반려과일 오씨와의 케미를 선보이며 현실과 가상을 아우르는 보다 다양한 스토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는 국내 대표적인 버추얼 인플루언서 전문 기업으로 버추얼 휴먼의 방향성에 있어 '기술력'보다는 '콘텐츠 역량'에 더욱 초점을 두고 있다. 대다수의 버추얼 휴먼이 3D의 기술력에 집중해 인간이 가능한 영역에서 인간과 닮은 활동을 위주로 펼쳐 나가고 있다면, 로지는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과거로의 여행, 버추얼 로지트립, 2번째 22세 생일 등 시공간을 초월한 활동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런 의미에서 로지의 첫 가족으로 반려동물이 아닌 반려과일을 선택한 배경도 이러한 방향성과 일맥상통한다. 반려동물의 존재는 현실 세계에서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과일의 경우 줄기에서 떨어져 나오는 순간 생명력이 다하는 특성을 고려했을 때 오씨는 이러한 과일에 다시 생명력을 부여함으로써 현실에서 가능하지 않은 존재가 탄생된 거라 할 수 있다.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의 백승엽 대표는 "저희가 생각하는 버추얼 휴먼은 인간을 닮되 인간의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을 실현하는 존재"라며 "반려과일 오씨를 시작으로 로지의 버추얼 캐릭터성을 강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감으로써 다른 버추얼 휴먼과 끊임없이 차별화를 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혜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