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유서연, '이소영 공백' 훌륭히 메웠다

입력
2021.10.16 18:35
수정
2021.10.17 08:36
0면

GS칼텍스 개막전서 흥국생명 완파
'제2레프트' 유서연 12득점 등 공수 맹활약

GS칼텍스 유서연이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22 V리그 개막전에서 리시브 준비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GS칼텍스 유서연이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22 V리그 개막전에서 리시브 준비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GS칼텍스 유서연(22)이 개막전에서 공ㆍ수에서 맹활약하며 FA로 이적한 이소영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GS칼텍스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5-22)으로 완파했다.

새 외국인 선수 모마가 초반 불안감을 극복하고 20득점(공격 성공률 42.2%)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강소휘도 13득점(44%)에 리시브효율 45.2%로 제몫을 다했지만, 이날 가장 눈에 띈 것은 ‘제2 레프트’ 유서연이었다. 차상현 감독도 경기 직전 ‘이소영의 빈자리’에 대해 “일단 유서연이 주전으로 나선다. 하지만 흔들리면 대체 가능한 선수가 있다”라고 말했지만, 유서연은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차 감독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했다.

유서연은 이날 경기에서 12득점(공격 성공률 44.4%)에 리시브 효율도 46.2%를 찍으며 제 몫을 다했다. 특히 디그는 14개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이 걷어 올렸다. 지난 시즌 30경기(109세트)에서 135득점에 공격성공률 35.6%, 리시브 효율 37.0%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 시즌 첫 경기지만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상현 감독 역시 유서연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차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에서 제일 원활하고 안정감 있게 풀어간 선수가 유서연이었다.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시즌을 치르면서) 한두 번 흔들릴 수 있겠지만, (유서연 강소휘 최은지) 레프트 3명이 서로 부족한 커버해 주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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