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애·김효은 그림책, 주요 국제 그림책상 수상

입력
2021.10.15 15:41
수정
2021.10.15 15:5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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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맑겠습니다' BIB 황금사과상
'나는 지하철입니다' WIA 어린이책

국제 그림책상을 받은 '내일은 맑겠습니다'(왼쪽)와 '나는 지하철입니다'.

국제 그림책상을 받은 '내일은 맑겠습니다'(왼쪽)와 '나는 지하철입니다'.

국내 그림책이 주요 국제 그림책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이명애 작가의 '내일은 맑겠습니다'는 2021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 비엔날레(BIB)에서 황금사과상을, 김효은 작가의 '나는 지하철입니다'는 세계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WIA) 어린이책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5일 출판사 문학동네가 밝혔다.

BIB는 격년제로 열리는 국제 그림책 원화 공모전으로 라가치상, 안데르센상과 권위를 나란히 한다. 1967년부터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와 유네스코 후원으로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치러진다.

지난해 1월 출간된 '내일은 맑겠습니다'는 저마다의 일상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서사를 노란 선을 따라 이어지게 구성한 책이다. 이 작가는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좋은 소식에 기쁘다"며 "이 책의 마지막 장면처럼 모두가 공원으로 나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효은 작가가 어린이책을 수상한 WIA는 1973년 설립된 일러스트레이터협회가 주최하며 출판, 어린이책, 독립출판, 상업미술, 광고, 연구, 디자인 등 20개 부문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2016년 10월 처음 출간된 '나는 지하철입니다'는 2017년 한국출판인회의 우수편집도서상을 받았고 올해 호주에서 영문판으로 번역 출간됐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맨부커상을 받은 데버러 스미스가 번역했다. 김 작가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달리는 지하철 속 사람들의 이야기가 긴 시간을 지나, 먼 거리를 건너 다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교감했다는 것이 가장 놀랍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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