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과 국감 뒤 만나기로... 품격에 감동했다"

입력
2021.10.15 11:30
수정
2021.10.15 14:0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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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로 민주당 의원들과 상견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세종=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세종=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5일 "이낙연 전 대표가 '국정감사가 지나면 한 번 만남을 갖고 어떻게 할지를 의논하자'는 말씀을 주셨다"며 "이 전 대표의 품격과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이 전 대표와의 전화 통화 사실을 소개하며 경선 불복 논란 이후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들과의 상견례에 참석해 "그저께 저녁 7시반쯤 이 전 대표에게 전화를 드렸다"며 "안 받으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잠깐 있다가 저에게 콜백을 주셨다. 우리가 당을 위해 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말씀과 격려 말씀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훌륭한 원로, 중진으로서 또 정말 많은 정치 경험을 가진 선배"라고 이 전 대표를 치켜세운 뒤 "제가 많은 가르참을 받고 함께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경선에 함께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두관 박용진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를 일일이 거명하며 "함께 힘을 합쳐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원팀'을 이뤄 대선 승리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원팀 전통을 가지고 있다. 모두가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그걸 오히려 에너지로 만들어서 승리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며 "서로를 조금씩 인정하고 존중하고 함께할 때 1 더하기 1은 2가 아니라 3, 4가 돼 우리가 마주할 큰 장벽을 쉽게 넘어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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