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최약체 레바논, 시리아 3-2 제압

입력
2021.10.1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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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레바논 선수들. AFP 연합뉴스

환호하는 레바논 선수들. AFP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조 최약체로 꼽힌 레바논이 중하위권 팀 중 가장 먼저 승리를 챙겼다.

레바논은 13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원정 4차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란(승점 10ㆍ3승 1무)과 한국(승점 8ㆍ2승 2무)이 4차전에서 비겨 각각 1위와 2위를 유지한 가운데 레바논(승점 5·1승 2무 1패)이 3위로 올라섰다.

레바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A조에서 가장 낮은 97위로 조 최약체로 평가됐지만 3위부터 6위까지 4팀 중에서 가장 먼저 첫 승을 올렸다. 레바논과 4위 아랍에미리트(UAEㆍ승점 3ㆍ3무 1패ㆍ골득실 -1), 5위 이라크(승점 3ㆍ3무 1패ㆍ골득실 -3)의 3위 싸움은 더욱 볼만해졌다.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는 가운데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카타르행을 결정짓게 된다. 시리아는 6위(승점 1ㆍ1무 3패)로 처졌다.

레바논은 전반 20분 오마르 크리빈에게 선제 실점했으나 전반전 추가시간 모하마드 잘랄 크두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몰아쳐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레바논은 후반 8분 하산 알리 사드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골대에 꽂아 3-1까지 달아났다. 시리아는 후반 19분 오마르 알소마가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UAE 두바이의 자벨 경기장에서는 홈 팀인 UAE가 이라크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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