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도시의 보이지 않는 99% 외

입력
2021.10.15 04:30
15면

교양·실용

로먼 마스, 커트 콜스테트 지음. '도시의 보이지 않는 99%'

로먼 마스, 커트 콜스테트 지음. '도시의 보이지 않는 99%'

△도시의 보이지 않는 99%

로먼 마스·커트 콜스테트 지음. 강동혁 옮김. '도시를 기능하게 하는 것은 랜드마크가 아니라 벤치, 표지판 등 눈에 띄지 않는 것이다.' 도시를 구성하는 99%의 구조물을 통해 인간과 도시의 상호작용 역사를 살펴본 책이다. 한 나라의 정체성과 인상에 영향을 끼친 다양한 유무형 요소를 다룸으로써 도시라는 공간이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고 나아가 어떤 공간이어야 하는지 사유하게 한다. 누적 다운로드 5억 건을 기록한 동명의 팟캐스트를 토대로 내용을 재구성하고 현장감 있는 삽화를 더했다. 어크로스·504쪽·1만9,000원

남성현 지음. '2도가 오르기 전에'

남성현 지음. '2도가 오르기 전에'

△2도가 오르기 전에

남성현 지음. '지구온난화인데 왜 더 추워지는 걸까. 미세먼지도 기후변화일까. 기후위기는 막을 수 없을까.' 인류 앞에 닥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56개의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한 책이다. 북극의 얼음이 녹는 것 외에도 전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났다. 하늘, 땅, 바다, 얼음으로 나누어 각 부분에서 나타나는 기후 현상을 설명하고 다른 부분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자료로 설명한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구와 기후를 정확히 아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한다. 애플북스·280쪽·1만7,800원

스티븐 존슨 지음. '우리는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을까'

스티븐 존슨 지음. '우리는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을까'

△우리는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을까

스티븐 존슨 지음. 강주헌 옮김. 바이러스, 세균, 기아 등 인간 생명을 위협한 위기와 싸워 온 인류 역사를 파헤치며, 우리가 어떻게 진보하고 수명을 늘렸는지 분석한다. 코로나19는 큰 충격이었지만 인류 역사상 이러한 위기는 여러 번 있었다. 반복되는 위기 속 해결책은 '네트워크의 힘'이었다. 백신을 거부하는 이들을 설득하는 데에도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다시 돌아올 감염병 유행에 대한 경계도 늦춰서는 안 된다며, 동물 감염병 감시 시스템에 더 많이 투자하라고 주장한다. 한국경제신문·392쪽·1만8,000원

박미라 지음. '모든 날 모든 순간, 내 마음의 기록법'

박미라 지음. '모든 날 모든 순간, 내 마음의 기록법'

△모든 날 모든 순간, 내 마음의 기록법

박미라 지음. 30년간 심리상담가, 치유하는 글쓰기 안내자로 살아오며, '천만 번 괜찮아', '치유하는 글쓰기' 등 베스트셀러를 남긴 저자의 치유적 글쓰기 방식 안내서다. 17년간 글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여자들이 치유적 힘에 감탄한 153가지 글쓰기 기법이 소개된다. 글쓰기는 누구나 할 수 있고, 글쓰는 행위가 나를 인정하고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론서 '상처입은 당신에게 글쓰기를 권합니다'와 함께 출간된 실습서다. 그래도봄·324쪽·1만5,800원

존 오코넬 지음. '데이비드 보위의 삶을 바꾼 100권의 책'

존 오코넬 지음. '데이비드 보위의 삶을 바꾼 100권의 책'

△데이비드 보위의 삶을 바꾼 100권의 책

존 오코넬 지음. 장호연 옮김. 시대를 빛낸 아티스트 데이비드 보위가 사망하기 3년 전 공개한 '자신의 삶을 바꿔놓은 책 100권'을 따라가봄으로써 그의 삶과 예술 세계를 느껴본다. 생전에 보위가 책을 좋아했는지 몰랐던 사람들이 많지만 그에게 독서는 "완벽한 행복"이었다. 저자의 집요한 추론과 함께 보위의 지적 섭렵에 놀라게 되는 책이다. 뮤진트리·464쪽·2만3,000원

스테파니 몰턴 사키스 지음. '가스라이팅'

스테파니 몰턴 사키스 지음.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

스테파니 몰턴 사키스 지음. 이진 옮김. 임상심리 전문가이자 미국 정신건강협회 공인 상담사인 저자가 가스라이팅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가스라이터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수년간 상담실에서 내담자를 상담하고 플로리다 최고법원에서 가사 조정위원으로 일하며, 상당수가 가스라이팅으로부터 우울, 불안, 심지어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음을 발견했다. 가스라이팅의 다양한 유형을 설명하고, 관계를 끊어낼 수 없을 때를 대비해 가스라이터를 상대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가스라이팅으로부터 한 사람이라도 더 지켜내고 싶다는 저자의 마음이 담겼다. 수오서재·340쪽·1만8,000원

윌리엄 글래슬리 지음. '근원의 시간 속으로'

윌리엄 글래슬리 지음. '근원의 시간 속으로'

△근원의 시간 속으로

윌리엄 글래슬리 지음. 이지민 옮김. 지질학자인 저자가 그린란드를 방문해 지구의 역사와 진화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헤친다. 저자는 태양빛, 파란 바다 등 끝없이 펼쳐진 그린란드의 순백의 야생을 걸으며, 과학적 기록과 철학적 사색을 이야기한다. 예술적 기교로 자연과 인간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도, 야생의 궁극적 순수함을 따라가며 자연의 웅대함을 전한다. 자연사 분야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는 존 버로스 상을 받았다. 더숲·252쪽·1만6,000원

피터 라인보우 지음. '도둑이야!'

피터 라인보우 지음. '도둑이야!'

△도둑이야!

피터 라인보우 지음. 서창현 옮김. '공통장(Commons)'을 사유화하고 수탈하는 도둑을 고발하며, 공통장의 유지와 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비물질적 자원과 물질 자원, 관계, 협력 등을 모두 포괄하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널리 쓰이는 '공유지' 대신 공통장으로 번역했다. 공통장의 반대말은 공유지였던 땅을 사유화해 고립시키는 인클로저다. 공통장을 인클로저해 사유화한 세력을 고발하고, 공통장을 둘러싼 치열한 계급 투쟁의 역사를 전한다. 갈무리·408쪽·2만2,000원

데이비드 핸드 지음. '다크 데이터'

데이비드 핸드 지음. '다크 데이터'

△다크 데이터

데이비드 핸드 지음. 노태복 옮김. 빅데이터 시대에 우리는 필요한 정보를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세상에 우리가 모르는 '다크 데이터'가 가득하다는 것을 지적한다. 저자는 우리가 모르는 데이터를 물리학의 암흑물질에 빗대어 다크 데이터라 칭한다. 우리 주변 어디서나 작동하는 다크 데이터를 분별하고 제어하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다크 데이터의 유형과 발생 상황에 대한 현실적 분류법을 제시한다. 다크 데이터가 초래하는 문제에 경각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그것을 이용해 더 나은 이해와 결정을 하도록 돕는다. 더퀘스트·396쪽·1만9,000원

사와카미 아쓰토, 구사카리 다카히로 지음. '금융 버블 붕괴'

사와카미 아쓰토, 구사카리 다카히로 지음. '금융 버블 붕괴'

△금융 버블 붕괴

사와카미 아쓰토·구사카리 다카히로 지음. 구수진 옮김. 금융 시장이 이미 버블의 영역에 들어섰고 결국 터질 일만 남았다며, 가치투자와 장기투자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2009년부터 시작된 양적완화와 저금리 시대가 10년간 지속되어 금융 시장과 실물경제 괴리가 커지며, 버블의 크기도 팽창했다. 코로나19 경제 위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몸집이 커진 버블이 터질 때 나올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왜 지금이 버블 영역인지, 어떤 과정을 거쳐 버블이 터질지 이야기를 풀어가며, 버블 붕괴의 위험성을 알려주고 능동적 생존의 길로 안내한다. 한스미디어·276쪽·1만7,000원

길정현 지음. '예술가와 네 발 달린 친구들'

길정현 지음. '예술가와 네 발 달린 친구들'

△예술가와 네 발 달린 친구들

길정현 지음. 예술가에게 뮤즈 같은 존재인 네 발 달린 친구들 즉 동물들을 다루며, 그들이 예술가의 삶과 그림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예술가와 그들 곁의 네 발, 두 발, 혹은 무발 친구들에 대한 기록을 찾아 각각을 연결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누가 무엇을 길렀는지 수준을 넘어 어떤 동물을 왜 길렀고, 그 동물이 예술가에게 무엇을 대신하는 존재였는지 그 의미를 탐색했다. 예술가 중에서 특히 그림을 그렸던 화가와 그들 곁의 동물들을 조명한다. 토일렛프레스·224쪽·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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