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상 수상자에 댄 스미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장 선정

입력
2021.10.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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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엔 日 시민단체 '제주4·3한라산회'

제4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인 댄 스미스(왼쪽)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장과 제주4·3평화상 특별상 수상자인 일본 '제주4·3한라산회'가 2019년 제주 위령제를 방문했을 당시 모습. 제주4·3평화재단 제공.

제4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인 댄 스미스(왼쪽)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장과 제주4·3평화상 특별상 수상자인 일본 '제주4·3한라산회'가 2019년 제주 위령제를 방문했을 당시 모습. 제주4·3평화재단 제공.


제주4·3의 평화 정신을 기리는 '제4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에 댄 스미스(Dan Smith)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장이 선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12일 제주4·3평화상위원회가 댄 스미스 소장을 평화상 수상자로, 일본 민간시민단체 '제주4·3한라산회'를 특별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적인 댄 스미스 소장은 1993∼2001년 오슬로평화연구소 소장 당시 내전 연구센터를 설립해 옛 유고슬라비아, 그리스, 키프로스 민족 간의 평화와 화해를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국제평화 연구에 기여했다. 이어 2015년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장으로 부임해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갈등, 분쟁 방지, 핵확산 방지, 기후변화, 식량안보, 젠더 이슈 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2019년 1월 말에는 스웨덴 정부와 함께 스톡홀름에서 3박 4일간 남북미 실무자 회담(이도훈, 최선희, 스티븐 비건)을 주선하기도 했다.

제주4·3평화상위원회는 댄 스미스가 보여준 여러 평화 활동이 4·3의 가치인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 치유와 통합, 더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구축(통일)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별상 수상자인 제주4·3한라산회는 '제주4·3을 배우고 함께 행동하는 모임'으로, 2018년 1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민간 주도로 결성된 시민단체이다. 결성 이후 제주 현지에서 열리는 제주4·3 추념식 등에 참석해 오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은 11월 30일 오후 5시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들의 합동 기자회견도 열 예정이다.

제주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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