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앞둔 벤투 감독 "강한 팀이지만 이란에도 어려운 경기될 것"

입력
2021.10.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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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매우 좋은 팀, 승리에 최선"
"선수 컨디션 대부분 좋다"
정우영 "한 골 싸움, 90분간 집중해야"
이란 감독 "손흥민은 변수를 만드는 선수"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이 11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이 11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란전을 앞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번 경기는 이란에게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필승 의지를 밝혔다. 또 상대가 이란이라는 강팀이라고 해서 우리의 전술이 특별하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4차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1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매우 좋은 팀이다. 최근 경기 결과도 좋았고, 기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좋은 선수가 많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도 있다. 매 순간 좋은 조직력으로 플레이를 한다"며 이란을 치켜 세웠다. 그러면서도 "이번 경기가 이란에도 어려운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란을 상대로도 지금까지의 전술을 큰 틀에서 유지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는 고유의 스타일이 있다. 어려운 경기라고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최근 치른 경기와는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대표팀의 이란 원정 전적이 2무5패로 약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런 팩트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집중할 것은 내일 경기다. 상대 분석을 하고, 최적의 경기 전술을 찾아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할 것이다"고 답했다. 최근 이란 원정 상대전적이 2무5패로 열세하다는 점에 대해선 "그런 팩트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집중해야 하는 것은 내일 경기다. 상대를 분석하고 최적의 경기 전술을 찾아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원정팀의 지옥'으로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경기하지만 이번 경기는 다행히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벤투 감독은 "관중이 없어 아쉬운 부분도 있다. 축구는 경기장에 팬이 들어와야 한다. 현재 축구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삶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아쉽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다. 거의 대부분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라며 "누가 선발로 나설지는 추후 결정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카타르의 축구클럽 알사드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은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에 나와 "이란전은 우리가 월드컵을 1위로 가느냐 마느냐에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정우영은 “이란은 예나 지금이나 스타일이 비슷하다. 좋은 조직력을 가지고 있으며 공격진의 개인 능력이 괜찮다. 우리가 분석을 했을 때 파고 들어야 할 부분을 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기는 한 골 싸움이 될 수 있다. 90분간 집중해야 한다"며 "이란 공격진은 능력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니 수비진들과 미드필더진들이 협력을 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간 스코치치 이란 감독은 한국에서 가장 경계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손흥민이다. 패스와 득점을 다 할 수 있고, 변수를 만드는 선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지만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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