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손준성 겨냥 "윤석열 옹호·추미애 비판 성명서의 맨 앞에 서"

입력
2021.09.16 12:30
조국, 손준성 이름 들어있는 대검 간부 성명서 공개 
" '검찰 공무원 본연의 의무 충실' 보니 씁쓸"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고발장 작성자로 거론되는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16일 오전 대구고검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거론되는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의 이름이 담긴 검찰 간부 성명서를 공개했다. 손 검사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측 인사란 일부의 비판을 반박하는 동시에 손 검사와 윤 전 총장 관계를 다시 한번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 전 장관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손 검사가 맨 앞에 이름을 올린 대검 중간 간부 명의의 성명서 이미지를 올렸다. 이 성명서는 지난해 11월 26일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 집행 정지를 지시한 데 대해 대검 중간 간부들이 반발한 내용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지난해 11월 26일 대검 중간 간부 27명 명의의 성명서로,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이름이 맨 앞에 적혀 있다. 조국 페이스북 캡처

성명서 가장 맨 앞에는 27명 중 손준성 검사가 이름을 올렸다. 손 검사는 텔레그램으로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보낼 때 찍힌 '손준성 보냄'의 당사자란 의혹을 받고 있다. 손 검사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올린 성명서에는 '검찰총장에 대한 11. 24.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정지는 적법 절차를 따르지 않고 충분한 진상 확인 과정도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위법, 부당합니다. 이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물론이고, 검찰개혁, 나아가 소중하게 지켜온 대한민국의 법치주의 원칙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란 내용이 적혀 있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을 옹호하고 추미애를 비판했던 대검 중간 간부 27인 성명서. 손준성 이름이 맨 앞에 있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 공무원으로서 본연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한다'는 문구에 쓴웃음이 난다"고 비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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