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이적생 김동욱 활약 KT, KBL 컵대회 4강 진출

입력
2021.09.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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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김동욱이 16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상주=연합뉴스

수원 KT 김동욱이 16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상주=연합뉴스

수원 KT가 베테랑 이적생 김동욱의 활약을 앞세워 컵대회 마지막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KT는 16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85-69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101-65로 대승한 KT는 2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고 4강에 올랐다. KT는 A조 1위 서울 SK와 17일 오후 4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반면 지난해 컵대회에서 4전 전승으로 우승한 디펜딩챔피언 오리온은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동욱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15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과 마이크 마이어스를 모두 투입한 KT는 국내 선수만 내보낸 오리온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10점 차 이상으로 뒤지던 오리온이 2쿼터 들어 이승현과 이종현 '트윈타워'를 가동하며 격차를 좁혀나갔다. 오리온은 2쿼터 막판에는 이대성의 자유투 4개와 최현민의 3점포를 묶어 역전에 성공했고, 41-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KT가 후반 들어 다시 힘을 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김영환의 3점슛과 허훈의 자유투 2개로 40-41, 1점 차로 따라붙었고 김영환의 자유투 2개로 재역전했다. 이후 한 템포 빠른 공격과 수비로 리드를 이어나갔다. 3쿼터 막판엔 마이어스의 덩크슛까지 터지며 63-50으로 크게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해 승기를 잡았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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