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사퇴로... 내년 대선 때 '미니 총선' 열린다

입력
2021.09.15 16:54
서울 종로·서초갑 등 5~6곳 가능성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사직안 상정에 앞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15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원직 사직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그의 지역구이자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는 내년 3월 여야 간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13일 사퇴안이 처리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 서울 서초갑 등을 포함하면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질 재·보궐선거 지역이 '미니 총선'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까지 재·보궐선거가 확정된 곳은 세 곳이다. 이 전 대표의 지역구 서울 종로와 윤 전 의원의 서울 서초갑에서는 보궐선거, 회계책임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당선 무효형(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고 항소를 포기한 정정순 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충북 청주상당에서는 재선거가 치러진다.

여기에다 재판이 진행 중인 의원들의 지역구가 포함되면 재·보선 지역은 5, 6곳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이규민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경기 안성과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이상직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 전북 전주을 등은 재판 속도와 결과에 따라 재보선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출마 후보군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서울 종로의 상징성을 감안하면 여야 모두 거물급 인사들을 동원해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에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현재 대선후보 경선을 뛰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 외에 종로 당협위원장인 정문헌 전 의원과 지난 총선에서 이 전 대표에게 패했던 황교안 전 대표 등이 언급되고 있다.

서울 서초갑에서는 윤 전 의원과 국민의힘 공천에서 경쟁한 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전옥현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윤 전 의원에게 패했던 이정근 사무부총장이 언급된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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