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수처 윤석열 입건에 "성실히 수사받으라"

입력
2021.09.10 19:18
수정
2021.09.1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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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입건은 정치공세 아닌 형사사건"
이재명 "윤석열 검찰='나치' 협력 엘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에서 한국교총 대표단과 대화를 마친 뒤 차량에 오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에서 한국교총 대표단과 대화를 마친 뒤 차량에 오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고발 사주’ 의혹 피의자로 입건하자 “성실한 자세로 수사를 받으라”며 윤 전 총장의 반성을 촉구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전직 검찰총장이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공수처 수사 대상으로 입건된 것은 그 자체만으로 가벼이 볼 일이 아니다”라며 “수사기관이 윤 전 총장과 고발 사주 의혹의 연관성을 일정하게 확인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의혹이 증폭되고 피의자로 입건된 상황에서 국기문란 혐의를 사과로 적당히 무마할 수는 없다”면서 단순한 정치공세가 아닌 ‘중대 형사사건’으로 규정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한목소리로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1년 윤석열 검찰에서 ‘위험한 엘리트’들의 모습을 본다”며 “개혁으로는 안 될 것 같고, 대수술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을 ‘나치’에 빗대기도 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전북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 사주 의혹을 규명하려면 특검과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국회에 요구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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