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 변이’에 백신 효과 거의 없어... 항체 효과 7분의 1 불과”

입력
2021.09.09 11:26
日 연구진, 화이자 백신 및 감염자 항체 활용 연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뮤(Mu)' 변이가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3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국내에서 3건의 뮤 변이 해외 유입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같은 날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입국객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는 모습. 영종도=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관심 변이’로 지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뮤(Mu) 변이’의 경우 백신 등으로 생긴 항체의 효과가 매우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대와 도카이대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와 기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사람의 혈액을 사용해 다양한 변이에 대한 항체 효과를 조사한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뮤 변이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자의 항체 효과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7분의 1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유래의 델타 변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래의 베타 변이에 비해 효과가 훨씬 떨어졌다는 것이다.

TV아사히는 같은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뮤 변이에 백신의 중화항체가 “거의 효과가 없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의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사토 케이(바이러스학) 교수는 방송에서 “감염됐다 치료된 사람이나 백신을 맞은 사람의 중화항체가 모두 잘 듣지 않았다. 그동안 가장 효과가 떨어진다고 한 베타 변이보다 뮤 변이가 더 효과가 낮았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면 중화항체 외에도 ‘면역의 기억’이나 ‘세포성 면역’ 등이 높아지기 때문에 백신이 전혀 듣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재 델타 변이가 세계에서 만연하고 있지만 뮤 변이에 대한 감시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뮤 변이는 이후 40여 개국으로 확산됐으며 최근 WHO가 ‘우려 변이’ 다음으로 주의해야 할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추적 조사 결과 일본에서 2건, 한국에서 3건의 감염이 해외 유입을 통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이처럼 다양한 변이가 나타나는 점을 들어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완전히 퇴치할 가능성은 적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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