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자 절반 후유증 겪어… 후각 장애 가장 많아”

입력
2021.09.08 14:23
日 도쿄도 세타가야구, 3700여 명 대상 조사

일본의 지방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던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후유증은 ‘후각장애’였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세타가야구가 7월 16일~8월 6일 총 3,71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후유증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786명(48.1%),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1,830명(49.3%)으로 거의 반반이었다. 30, 40, 50대에서 ‘있다’는 응답이 모두 절반을 넘어, 젊은 사람도 후유증을 겪는 비율이 상당했다. 가장 많은 증상은 ‘후각장애’로 971건, ‘전신의 권태감’이 893건, ‘미각장애’가 801건 순이었다.

설문조사는 감염 후 병원이나 집에서 요양하던 도중이나 이후 곤란했던 점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몸 상태나 건강에 대한 불안’이 1,270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에게 감염될까 불안’(1,169건), ‘요양생활의 불안과 스트레스’(1,033건)도 많았다. 그 밖에 ‘자택 대기 중 생활의 어려움’ ‘소문에 대한 불안’ ‘소문이나 비방 중상 피해’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호사카 노부토 구청장은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알고 가슴이 아팠다”며 퇴원 후에도 코로나19 치료의 연장으로서 후유증 치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구는 추가 조사를 포함해 전문가와 결과를 분석하고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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