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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전설' 아바, 40년 만에 다시 뭉친다… '회춘' 아바타로 콘서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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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이 낳은 전설적인 팝 밴드 아바가 40년 만에 다시 뭉쳐 새 앨범을 낸다. 아바타를 활용한 공연도 연다.
2일(현지시간) AP, AFP,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아바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발표회를 열어 11월 5일 발매 예정인 새 앨범 '보이지(Voyage)'에 수록될 신곡 '아이 스틸 해브 페이스 인 유(I Still Have Faith in You)'와 '돈 셧 미 다운(Don't Shut Me Down)' 2곡을 공개했다. 내년 5월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파크에서 열리는 콘서트 계획도 밝혔다.
공연에서 아바 멤버들은 직접 무대에 오르지 않고, 영화 '반지의 제왕'의 디지털 캐릭터인 골룸 제작에 사용된 모션 캡처 기술로 만든 40여 년 전 모습의 아바타로 등장한다. 영화 '스타워즈'로 유명한 조지 루커스 감독의 특수효과 전문 회사가 함께한다. 네 멤버는 공연을 위해 몇 주간 매일 모여 노래와 연주를 했고, 모션 캡처 기술로 재현한 전성기 시절의 모습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공연은 22곡으로 채워지며 약 90분간 이어진다.
이날 발표회에는 두 남성 멤버 비에른 울바에우스와 베뉘 안데르손이 참석했다. 이들은 "해체 후 35년쯤 지났을 때 우리 모두 다시 모여 함께 녹음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2019년 초) 두 곡을 먼저 녹음했는데 아주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마치 시간이 멈춰 있는 듯했고, 잠시 짧은 휴가를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도 했다.
1972년 울바에우스와 안데르손이 두 여성 멤버 앙네타 펠트스코그, 안니 프리드 륑스타와 결성한 아바는 1974년 '워털루'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맘마미아' '댄싱 퀸' 등이 연이어 히트하며 정상에 올랐으나 1982년 활동을 중단했다. 펠트스코그는 올바에우스와 륑스타는 안데르손과 각각 결혼했지만 활동을 중단하기 전 모두 이혼했다. 이들은 10년간 활동하며 8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4억 장의 앨범 판매 기록을 세웠다.
아바의 네 멤버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깝게 지낸다고 밝힌 올바에우스는 "40년이 지나 새 앨범을 발표하고, 여전히 가장 좋은 친구들로 함께할 수 있는 이런 경험을 누가 할 수 있겠나"라며 "우리 모두 이 순간을 오래도록 고대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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