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코로나19 '뮤 변이' 첫 확인... WHO가 '관심 변이'로 지정

입력
2021.09.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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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관심 변이'로 지정한 '뮤 변이'가 처음 확인됐다. 사진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HO 건물 앞 로고. 제네바=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관심 변이'로 지정한 '뮤 변이'가 처음 확인됐다. 사진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HO 건물 앞 로고. 제네바=로이터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관심 변이’로 지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9번째 변이인 ‘뮤 변이’가 일본에서도 발견됐다.

2일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6, 7월에 공항 검역에서 감염이 판명된 여성 2명으로부터 ‘뮤 변이’가 검출된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뮤 변이가 일본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감염자 2명은 지난 6월 26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나리타공항을 통해 입국한 40대 여성과 7월 5일 영국에서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50대 여성이다.

앞서 WHO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주간보고서를 통해 올해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B.1.621’ 변이 바이러스를 뮤 변이로 명명하고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WHO는 코로나19 변이 가운데 전파력과 증상,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 특별히 주시해야 할 변이를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우려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이고,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에 이어 최근 지정된 뮤까지 5종이 됐다.

WHO는 뮤 변이에 대해 백신 저항성 위험이 있다며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뮤 변이는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총 39개국에서 보고됐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누계 2일로 15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NHK에 따르면 2일로 일본 내 감염자 수는 전날보다 2만31명 늘어 누적 151만661명으로 집계됐다. 과거 50만 명이 100만 명으로 늘어나는 기간은 4개월이었지만, 이번엔 8월 한 달 만에 55만 명이 늘어 1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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