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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능 모의평가에 등장한 '메타버스', 수험생들은 어려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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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시행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다소 쉽게, 수학은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한 이번 모의평가는 첫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지는 올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공통과목에다 선택과목 1개를 골라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졸업생 응시가 가능한 데다 수능 전 범위가 출제된 첫 시험이라 관심을 모았다.
국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통과목에서 킬러 문항이 자주 나왔던 독서에서 긴 지문이 보이지 않았고, 학생들이 소화해내기 어려워하는 경제, 법률, 본격 과학에 관한 내용도 없었다. 문학 역시 EBS 연계 작품이나 유명 작가의 대표 작품 등이 나와 지문 읽는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도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최상위권인 1·2등급 구간 학생들에게는 다소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최근 각광받는 ‘메타버스’ 관련 지문(14~17번)이 출제돼 이목을 끌었는데, 입시전문가들은 이 지문과 관련된 독서 16번 문항을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했을 문항으로 꼽았다.
반면 수학영역은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통과목은 2, 3점 문항부터 문제 난이도가 높아져,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더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관계자들은 선택과목 중 ‘확률과 통계’, ‘미적분’은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기하’는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했다.
문과생이 주로 택하는 ‘확률과 통계’를 지난해 ‘수능 나형’, 이과생이 택하는 ‘미적분’을 지난해 ‘수능 가형’ 문항과 비교해보면 확률과 통계는 어려웠고, 미적분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게 대성학원의 분석이다. 수학 공통과목은 15번 수열 문제, 22번 미적분 문제가, 선택과목은 30번 문항이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조금 어렵게,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평이하게 출제됐다. 지난해 수능과 달리 EBS 직접연계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고, 20~24번 지문에서 추상적 개념과 복잡한 구문, 어려운 어휘로 구성된 긴 지문이 출제돼 수험생의 시간 배분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수능 1등급은 12.7%였던 반면, 6월 모의평가 1등급은 5.5%에 그쳤다. 문과생이 수학에서 이과생에게 크게 밀리는 상황에서 영어마저 상위 등급을 받기 어려워지면,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등급 확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수학 공통과목 비중이 각각 76점, 74점에 달하는 만큼 남은 기간은 공통과목과 단기간 점수 상승이 큰 탐구영역 공부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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