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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靑 정책실장, 금융권 대출규제에 "거시건전성 관리 차원"

입력
2021.08.23 16:15
수정
2021.08.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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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연합뉴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연합뉴스

청와대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관련해 "가계부채 증가로 조정이 선제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상당한 금융 불안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대출 증가율을 5~6%로 제한하라며 금융권을 압박,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등의 한도 축소 내지 중단이 확산하고 있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4~6% 정도 연간 증가율을 보였는데, 작년과 금년 상반기까지 8~9%까지 증가해 올라가고 있다"며 "거시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가계부채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정책실장은 다만 NH농협은행·우리은행·SC제일은행 등이 일부 대출상품을 제한·중단하고 나선 것은 청와대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NH농협은행의 경우 금년에 자체 제출한 총액 대출한도를 이미 7월에 상당 폭을 넘어섰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해서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꼭 필요한 실수요자 대출 혹은 금융 접근은 할 수 있도록 세심한 조치를 병행하겠다"고 답했다.

정지용 기자
신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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