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은 잊어라...인천 점찍은 건설사들의 '분양 상륙작전'

입력
2021.08.22 11:00
수정
2021.08.22 14: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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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신속한 청약시장 정보를 전해드립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하는 인천 학익동 '시티오씨엘' 전체 조감도. 리얼투데이 제공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하는 인천 학익동 '시티오씨엘' 전체 조감도. 리얼투데이 제공

올해 인천 부동산 시장 열기가 정말 뜨겁습니다. 서울 집값이 워낙 치솟은 탓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는 인천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몰린 영향입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15.6%로 전국 1위입니다. 서울은 4.3% 올랐고, 경기도는 14.1% 상승했습니다.

송도와 청라가 인천 집값 '쌍끌이'

인천 집값 상승을 주도한 지역은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입니다. 송도국제도시가 속한 연수구는 올해 25.1%, 청라국제도시를 품은 서구는 16.3% 올랐습니다. 두 곳은 교통 개발 기대감 등 호재를 듬뿍 안고 실거래가도 급등했습니다.

‘국민 평형’인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아파트값 13억 원 돌파도 눈앞에 뒀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연결되는 송도국제도시의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84㎡는 지난달 30일 12억9,800만 원(20층),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84㎡는 6월 29일 12억5,000만 원(26층)에 거래됐습니다.

서울아산병원, 돔구장이 포함된 스타필드, 지하철 7호선 연장 등의 호재가 있는 청라에서는 ‘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 84㎡가 이달 7일 12억9,500만 원(23층)에 손바뀜 됐습니다. 그간 송도에 비해 저렴했던 청라가 집값 ‘키 맞추기’를 하는 양상입니다.

인천의 인기는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1차 사전청약 접수 결과, 3기 신도시 인천 계양지구는 공공분양 주택 중 가장 높은 경쟁률 52.6 대 1을 기록했습니다. 전용면적 84㎡는 381 대 1, 74㎡는 76.2 대 1, 59㎡는 26.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워낙 공급 물량(709가구)이 적어 무주택 실수요자는 아쉬움이 컸을 겁니다.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대전' 주목

하지만 실망하기에는 이릅니다. 인천의 부동산 열기에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 상륙작전’을 펼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등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에 속한 건설사들이 3분기에 분양 물량을 풀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대형 건설사 인천 분양 일정 <자료: 리얼투데이>

시공사 단지 가구 수
HDC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시티오씨엘 4단지 764
대우건설 청라 푸르지오 트레시엘 1,522
포스코건설 더샵 송도센텀하이파이브 387
SK에코플랜트 학익 SK뷰 1,581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 705

이달 중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4단지'(764가구), 서구 경서동 ‘청라 푸르지오 트레시엘'(1,522가구), 연수구 송도동 ‘더샵 송도센텀하이파이브'(387가구)가 분양 예정입니다. 다음 달에는 학익동 ‘학익 SK뷰'(1,581가구), 남동구 간석동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705가구)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메이저 브랜드의 아파트는 상품성과 미래 가치가 뛰어나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입지도 송도 또는 청라 인근이거나 역세권으로 우수합니다.

오피스텔과 아파트 차이는 구분해야

다만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잘 구분해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의 시티오씨엘 4단지는 아파트(428가구)와 오피스텔(336가구)로 각각 청약을 접수합니다. 청라 푸르지오 트레시엘과 더샵 송도센텀하이파이브도 주거형 오피스텔입니다. 순수 아파트는 학익 SK뷰와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입니다.

주거형 오피스텔도 중형 이상의 평수로 아파트 못지않은 생활 환경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각종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아 비슷한 조건의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비싸게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이 따라 붙기도 합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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