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백신 접종자 한정' 입국 시설격리 일주일로 완화

입력
2021.08.04 14:55
14면

기업가ㆍ유학생 등 당사자 및 가족 대상

호찌민 떤선넛 국제공항의 모습. 뚜오이쩨 캡처

호찌민 떤선넛 국제공항의 모습. 뚜오이쩨 캡처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에 대한 입국 시 시설격리 기간을 일주일로 완화했다. 다만 최근 베트남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당장 한국 기업인들의 대규모 입국은 어려울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4일 긴급 공문을 통해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의 경우, 베트남 입국 시 7일의 시설격리와 7일의 자택격리 요건만 충족하면 정상 활동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북부 꽝닌성 번동공항에서 백신 접종자 단축 격리를 시범 시행한 결과, 전국 적용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이유에서다. 지난해 입국자 대상 2주 시설격리 조치를 시행했던 베트남은 지난 4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 이후 '3주 시설+1주 자택격리'로 강화된 방역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입국 대상은 기존과 동일하다. 단순 관광객의 입국은 불허되며, 정부가 제시한 특별입국 지원인원에 포함돼야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입국 가능군은 △기업전문가 △베트남 내 교육기관 유학생 △공익 목적 입국자 △의료 및 재해 등 인도적 사유 발생자 등과 그의 가족들이다. 베트남 보건당국 관계자는 "시행일자와 입국 가능 공항 등 구체적인 내용은 세부 시행규칙을 정비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하노이= 정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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