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분사" 발표에… SK이노베이션, 장중 7% 급락

입력
2021.08.04 10:45
수정
2021.08.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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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에서 중장기 핵심사업 비전 및 친환경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에서 중장기 핵심사업 비전 및 친환경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분할 결정을 내린 여파로 장 초반 주가가 급락했다.

4일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배터리 사업을 독립 회사로 분할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신설될 SK배터리는 오는 10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신설 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 역할을 하는 지주사 역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공시 후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장 초반 무려 7% 넘게 빠지며 급락했다. 오전 10시 42분 현재 주가는 전날 대비 5.53% 떨어진 2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배터리 사업 분사 결정과 함께, 올해 들어 2분기 연속으로 5,000억 원 이상의 흑자를 내며 반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진 못했다.

앞서 지난달 1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분사 계획을 밝혔을 당시에도 주가는 크게 출렁였다. 당시엔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이 아닌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지만, 주가는 장중 9.31%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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