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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은 졸졸졸' 작곡 박재훈 목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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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눈이 옵니다' '시냇물은 졸졸졸' '어머님의 은혜' 등 동요 100여 곡을 작곡한 박재훈 목사가 2일(현지시간) 캐나다 미시소가의 한 병원에서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고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가 전했다. 향년 99세.
큰빛교회 원로 목사였던 고인은 동요 외에도 찬송가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지금까지 지내온 것' 등 1,000여 곡을 만들어 '교회음악의 대부'로 불린다.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담은 '손양원'을 비롯해 '에스더' '유관순' '함성 1919' 등 다수의 창작 오페라도 작곡했다. 토론토 한인합창단을 창설해 지휘자로도 오랫동안 활동했다.
고인은 강원도에서 태어나 평양 요한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대에서 교회음악 석사학위를, 퍼시픽대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양대 음대 교수를 지냈고, 2011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유족 측은 큰빛교회와 장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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