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한 판에 7천 원…정부 "계란 2억 개 수입" 특별 대책

입력
2021.08.03 17:01
추석 소고기 공급량도 1.6배로 확대

홍남기(맨 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대전 이마트 둔산점을 방문해 수입계란 판매 상황 및 축산물 등 농산물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다음 달까지 계란 2억 개를 수입해 계란 가격 안정에 나선다. 추석 기간 중 소고기는 평시 대비 1.6배, 돼지고기는 1.25배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대전 오정 농수산도매시장 등을 방문해 이 같은 농축수산품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우선 치솟는 계란 가격을 잡기 위해 수입 계란 물량을 8월 1억 개, 9월 1억 개 등 총 2억 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소비자 직접 판매를 늘리기 위해 수입 물량의 절반 이상은 대형마트 등에 공급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수입 계란은 급식업체나 가공업체에 주로 공급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직접 수입 계란을 구매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 등에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국내 계란 가격의 조속한 인하를 위해서는 당분간 수입 계란이 소비자에게 더 낮은 가격에, 더 많이 공급돼야 한다"며 "현재 7,000원대에 정체된 계란 가격이 6,000원대로 인하될 수 있도록 특단의 각오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또 선물 수요 등이 증가하는 추석 기간 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소고기 공급량을 평시 대비 1.6배, 돼지고기는 1.25배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수입도 평년 대비 소고기는 10%, 돼지고기는 5%씩 확대한다.

이 밖에 배추·무 비축 물량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추석 전 사과·배 계약 재배 물량은 최대 2배까지 확대하고 추석 16대 성수품 공급도 예년보다 일찍 늘리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부는 추석 전까지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을 꼭 이뤄내겠다는 각오로 총력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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