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분전에도... 여자탁구, 8강전 독일에 2-3 석패

입력
2021.08.03 14:33
독일의 노련한 수비벽에 막혀?
'노메달'로 아쉬운 대회 마무리

신유빈이 3일 오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탁구 단체전 8강 독일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한국 여자탁구가 유럽 '전통의 강호’ 독일의 벽에 막혀 노메달로 도쿄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신유빈(17·대한항공)과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최효주(23·삼성생명)는 3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탁구 단체전 8강에서 독일에 2-3으로 석패했다. 대회 전만 해도 메달 가능성이 유력했던 여자 탁구 대표팀은 전지희, 신유빈이 나선 개인 단식과 전지희가 이상수(31)와 함께 나선 혼합 복식에서 모두 '노메달'에 그치며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이날 신유빈·전지희가 1경기 복식에서 독일 산샤오나(38)·페트리사 솔자(27)를 만나 3-2(9-11 11-8 6-11 11-6 11-3)로 역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날 대표팀은 기존에 복식에서 합을 맞춰 온 신유빈·최효주 대신 신유빈·전지희를 내보냈다. 팀내 '에이스'인 전지희를 단식에 한 번만 내보내는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추교성 감독의 노림수였다. 독일의 노련함에 세트스코어 1-2로 뒤졌지만, 신유빈과 전지희는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기라도 하듯 날카로운 드라이브로 전세를 뒤집었다.

2경기에서는 이번 대회 첫 단식 경기에 나선 최효주가 긴장한 듯 독일 한잉(38)의 수비 탁구에 고전하며 0-3(3-11 3-11 8-11)으로 세트를 내줬다. 최효주는 한잉의 탄탄한 수비벽에 막혀 잇달아 범실을 기록해 스스로 무너졌다.

침체된 분위기를 바꾼 건 '에이스' 전지희였다. 전지희는 3경기 단식에서 솔자를 3-0(11-6 13-11 11-3)으로 완파하고 경기스코어 2-1을 만들었다. 한국은 4경기에서 신유빈을 내보내며 3-1로 경기를 끝내려 했지만, 다시 한 번 한잉의 벽에 막혔다. 한때 '수비' 하나로 세계랭킹 6위까지 올랐던 한잉은 노련함으로 신유빈의 패기를 잠재웠다. 신유빈은 듀스 끝에 2세트를 따냈지만, 이후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며 1-3(6-11 12-10 6-11 9-11)으로 패했다.

한국은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마지막 5경기에서 최효주에 극적인 반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산샤오나에 0-3(8-11 6-11 9-11)으로 지면서 최종스코어 3-2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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