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 속 열린 '8월 컴백 대전', 가요계 연쇄 확진을 막아라

입력
2021.08.04 08:24
코로나19 연쇄 감염 사태의 기세 역시 한풀 꺾인 모양새지만, 8월 컴백 러시를 앞두고 여전히 추가 감염 사태에 대한 우려를 거두긴 어렵다. 더블랙레이블, 빅히트뮤직 제공

코로나19 연쇄 감염 사태의 기세 역시 한풀 꺾인 모양새지만, 8월 컴백 러시를 앞두고 여전히 추가 감염 사태에 대한 우려를 거두긴 어렵다. 더블랙레이블, 빅히트뮤직 제공

전국적으로 역대급 확진자를 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지난달 움츠렸던 가요계가 굵직한 가수들의 컴백 러시 속 기지개를 키고 있다.

지난 2일 컴백한 전소미 아스트로 골든차일드를 시작으로 위클리 선미 하성운 온앤오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CIX 스트레이 키즈 더보이즈 레드벨벳 박지훈 크래비티 베리베리 장민호 등 수많은 가수들이 이번 달 귀환을 예고한 상태다.

지난달 확진 판정을 받으며 우려를 샀던 트레저 도영·소정환과 비투비 이민혁·'미스터트롯' 출신 장민호·영탁 등이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한다는 소식 역시 전해지며 가요계를 덮쳤던 코로나19 연쇄 감염 사태의 기세 역시 한풀 꺾인 모양새지만, 여전히 추가 감염 사태에 대한 우려를 거두긴 어렵다.

일반적으로 가수들의 컴백 이후 행보는 미디어 및 팬 쇼케이스 개최, 각종 음악방송 출연, 예능 및 웹 콘텐츠 출연을 통한 컴백 홍보 등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창궐 이후 컴백 쇼케이스는 이미 대부분 온라인 형태로 진행되거나 취소돼 오는 중이다. 음악방송 역시 안심지대는 아니다. 앞서 한바탕 코로나19 확진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음악방송에 함께 출연하며 동선이 겹쳤던 아티스트는 물론 스태프까지 일제히 코로나19 검사에 나서며 감염에 대한 공포에 떨어야 했던 전례 때문이다.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며 유사 '셧다운' 상황을 맞이해야 했던 예능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다행히 지난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보고된 '방송업계 방역 관리 강화 방안'이 실제 방송가 촬영 현장에 순차 적용되기 시작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전국적으로 여전히 확진자 수가 1,000명을 웃돌고 있는 만큼 안심은 이르다.

마지막 여름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8월 컴백을 놓칠 수 없었던 소속사들의 우려와 대책 마련에 대한 고심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다수의 소속사들은 "최근 연쇄 감염 사태가 벌어졌던 만큼, 프로그램 등의 출연 전에는 자가검사 키트를 이용한 감염 검사를 실시하고 자체적으로는 주기적인 PCR 검사를 받으며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 하고자 노력 중"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자유롭지 못한 방송 활동으로 인한 아쉬움은 철저한 방역 및 인원 제한을 통해 제작이 가능한 자체 콘텐츠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해소할 예정이다.

피할 수 없이 마주한 컴백을 앞두고 연쇄 확진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가열차다. 많은 이들의 고민이 모인 만큼, 잇따른 우려를 지우고 성공적인 가요계 8월 가요대전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홍혜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