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코치 지도 받는 인도 푸살라 신두, 배드민턴 여자단식 동메달

입력
2021.08.02 07:49
리우올림픽 은메달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인도에서 올림픽 메달 두 개 딴 첫 여성 선수
금메달은 8강서 안세영 누른 중국 천위페이

인도 푸살라 신두(오른쪽)가 1일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박태상 코치와 감격의 포옹을 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동메달 결정전이 열린 1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

인도 푸살라 V 신두(26)는 중국의 허빙자오를 2-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확정한 뒤 벤치로 달려가 한국인 지도자와 감격의 포옹을 했다. 신두의 스승은 전 한국대표팀 지도자였던 박태상(42) 인도대표팀 코치다.

박 코치는 2019년부터 인도대표팀을 지휘했다. 처음에는 남자단식 코치를 맡았지만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해 3월부터 최고 스타인 신두를 전담했다. 신두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며 인도 최초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선수다.

신두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4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다이쯔잉(대만)에게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승리했다. 이 동메달로 신두는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인도 올림픽 역사상 2개 대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된 것이다. 또 신두는 인도에서 올림픽 메달을 두 개 딴 첫 여성 선수가 됐다.

박 코치는 "4강에서 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힘내준 신두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지난 2년 동안 인도에서 힘들었던 모든 날이 보상받는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눈물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는 지도자로서 첫 올림픽 메달"이라며 더욱 기뻐했다.

신두 역시 "정말 정말 행복하다. 2016년에 은메달을 땄고 이번에는 동메달을 땄다. 메달을 따고 시상대에 서는 것은 나와 조국에 자부심을 주는 일"이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한편 금메달은 천위페이(중국)가 차지했다.

천위페이는 여자단식 결승에서 다이쯔잉을 2-1(21-18 19-21 21-18)로 눌렀다. 천위페이는 지난 달 30일 8강전에서는 한국 배드민턴의 미래 안세영(19·삼성생명)을 2-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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