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레슬링 최중량급 16강전에서 탈락

입력
2021.08.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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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이 1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30㎏급 16강전에서 이란의 아민 마르자자데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이 1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30㎏급 16강전에서 이란의 아민 마르자자데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레슬링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28·울산남구청)의 생애 첫 올림픽 도전이 첫 판에서 끝났다. 김민석은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kg급 16강전에서 이란의 아민 미르자자데에 0-6으로 패했다.

김민석은 경기 초반 상대의 옆굴리기에 연달아 당하며 0-5로 경기를 시작했다. 힘으로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며 한점을 더 내줬고 0-6 완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레슬링은 오래된 효자종목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올림픽 티켓을 따낼 수 있는 마지막 대회에 나가지 못했고 결국 2명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레슬링 최중량급은 과거에도 한국의 주무대가 아니었다. 기술보다는 힘이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메달은 서양 선수들의 차지였다. 김민석의 활약은 그래서 더 관심을 모았다. 그는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김민석은 첫 판부터 만만치 않은 미르자자데를 만났고 첫 올림픽을 승리 없이 마무리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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