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FOMC 금융시장 영향 크지 않아…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은 경계"

입력
2021.07.29 10:44
거시경제금융회의, 미 연준 FOMC 결과 분석
기준금리·자산매입 규모 동결하는 등 시장 예상 수준
다만 "테이퍼링 논의 있었다"며 변화 가능성 감지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만큼 계속 경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FOMC 결과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해 글로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준은 간밤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0~0.25%로 유지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월 1,200억 달러 이상으로 동결했다. 당장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시동을 걸지는 않았다.

다만 경기 상황과 관련해서는 “경제가 연준의 목표를 향해 진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새로 추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 관련 논의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상당한 추가 진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남아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 차관은 “테이퍼링 시기는 향후 경제지표 전개에 달렸고, 사전에 충분한 가이던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시장이 예상한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음에 따라 간밤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주가와 금리가 대체로 보합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델타 바이러스 확산과 미중 갈등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테이퍼링 관련 논의가 지속된다”며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고용 등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과정에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언제든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계속 경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어나는 가계부채에 대응해 철저한 관리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차관은 “금융기관이 제출한 가계대출 운영계획의 준수 여부를 강도 높게 점검하고, 필요시 단호한 시정조치를 취하겠다”며 “은행과 비은행 간 규제차익으로 인한 시장 왜곡이 없도록 시장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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