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남읍 KTX역세권에 일·삶터 ‘자족 신도시’ 조성

입력
2021.07.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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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첨단산업·연구·주거·교육 ‘복합특화단지’
22일 시-도시공사-울주군-한화솔루션 ‘사업협약’ 체결?
서울산권·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핵심거점’ 육성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배치도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배치도

울산시가 ‘울산형 뉴딜’의 하나로 'KTX 울산역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서울산권 성장 거점을 마련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것으로, 지속적인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울산형 희망찬 일터·새로운 일감·행복한 삶터’ 조성의 대표사업이다.

KTX 울산역 배후에 산업, 연구, 교육, 주거, 기업지원 기능을 모두 갖춘 ‘자족 가능한 복합 신도심’을 조성, 서울산권 발전을 이끌고 도시 외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민관 공동투자 형태로 사업을 추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9,050억 원을 투입해 울주군 삼남읍 일원 153만㎡ 부지에 2만 8,000여 명(1만 1,000 세대)이 생활할 수 있는 ‘일터 겸 삶터’를 조성해 나간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22일 오후 2시 시청 7층 상황실에서 한화솔루션㈜과 울주군, 울산도시공사와 함께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 사업협약(MOA)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이선호 울주군수, 성인수 울산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한화솔루션㈜과 울주군, 울산도시공사가 공동 사업시행자로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울산시는 인·허가 등 행정지원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공공(울주군+도시공사)과 민간(한화솔루션㈜)의 공동투자(55:45)에 따라 과반이상 지분을 가진 울주군과 도시공사가 사업의 공공성 확보와 원활한 추진을 주도하며, 발생하는 개발이익은 울산시와 협의를 거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공사업에 재투자한다.

울산시는 이달 중 특수목적법인이 설립되면 오는 11월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마치고, 12월 본격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전체면적의 28%를 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정보통신(IT), 바이오(BT), 나노기술(NT) 등의 미래 성장 동력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또한 미래차, 게놈바이오, 에너지 분야 등 첨단산업 관련기업의 활발한 유치를 위해, 산업용지를 조성원가의 60% 수준으로 공급한다.

시는 오는 2025년 ‘케이티엑스(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1조 8,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3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합특화단지 조성과 함께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2단계 공사도 2025년 완료돼, 상생효과를 바탕으로 서울산권 발전이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는 첨단산업 일자리와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춘 고품격 자족 신도시로 울산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부울경과 대구·경북을 잇는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의 중심지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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