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 도쿄올림픽 출전 선언

입력
2021.07.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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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12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12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선언했다.

조코비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랑스럽게 세르비아 테니스 대표팀에 합류하겠다. 도쿄행 비행기를 예약했다"고 적었다.

조코비치는 앞서 열린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 이어 윔블던까지 제패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하면 남자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단식 우승을 독차지하는 골든 그랜드슬램은은 여자부에서만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1988년에 딱 한 차례 달성한 대기록이다.

앞서 조코비치는 이달 12일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도쿄올림픽 출전 여부를 묻는 말에 "반반"이라고 답했다. 남자 테니스 '빅3'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상황이었다.

이날 조코비치는 이날 트위터에 일본의 테니스 신동으로 불리는 여섯 살 고지로에게 올림픽 참가 소식을 전하는 영상을 함께 올렸다. 그는 "내 작은 친구 고지로를 실망시킬 수 없었다"고 적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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