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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영향…부울경 비 피해 신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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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장마전선 영향으로 부산과 울산, 경남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관련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는 아파트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쯤 수영구 한 아파트 3개동 240가구 등에 정전이 발생했다. 강풍에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한 이 정전은 2시간 40분만에 복구됐다. 오전 2시쯤에는 부산진구 한 아파트 창문이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가, 오전 3시 8분에는 중구의 한 원룸 건물 외벽 스티로폼 타일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각각 접수되는 등 오전 8시 현재 9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비로 도심 하천인 온천천의 수위가 올라감에 따라 일대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금정구 90.5㎜, 북부산 57.5㎜, 기장 44.5㎜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강한 바람과 함께 50∼15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경남에서도 시간당 최대 46㎜의 폭우가 내리면서 비 피해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밤새 피해 신고는 모두 18건 접수됐다. 주택이나 도로 침수, 토사 유입, 나무ㆍ담장 쓰러짐 등의 신고가 대부분이었고, 배수지원과 안전조치가 취해졌다. 이날 오전 7시 56분에는 부산순환외곽고속도로 광제 나들목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경남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산청 시천면 176.5㎜, 남해 176㎜, 지리산 158.5㎜, 하동 187.5㎜, 창원 109.7㎜, 김해 90.1㎜ 등 90∼170㎜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 200㎜ 이상, 이밖에 지역 50∼150㎜이다.
울산은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50~150㎜의 비가 내렸지만 인명 등 특별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강우량은 울주군 삼동면 32.5㎜, 두서면 29㎜, 북구 정자 29㎜ 등이다. 울산시와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피해나 신고 접수는 아직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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