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하재숙 심장마비…시청률 28.6%

입력
2021.06.20 09:53

'오케이 광자매'의 파국이 예고되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KBS2 제공

'오케이 광자매'의 파국이 예고되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KBS2 제공

‘오케이 광자매’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연출 이진서)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23.4% 2부 28.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전 채널, 전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 왕좌를 수성하면서 적수 없는 ‘주말극 최강자’로서의 승승가도를 증명했다.

극중 이광남(홍은희)은 생선상자에 얼음을 재우고 정리하면서 부지런히 일했고 오늘까지만 일하고 딴 거 찾아보라는 이모 오봉자(이보희)에게 “소주 일곱 병 사들고 산에까지 올라간 년이 뭘 못해”라며 계속 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이광남은 “다신 연락 안한다. 맘 편하게 살아”라는 배변호(최대철)와 “신혼여행 갔다. 복뎅에미랑”이라던 지풍년(이상숙)의 말이 자꾸 떠올라 일에 더 몰두했다. 이후 생선을 배달하러 간 이광남은 복뎅이를 안고 환하게 웃는 배변호와 마주쳤던 터.

빨간 노랑 풍선을 팔에 매달고 있는 복뎅이에게 뭔가 설명해주는 배변호의 행복한 모습에 이광남은 자신의 초라한 차림을 의식했지만 애써 담담하게 “나 이모네 가게에서 일해”라고 설명했고, “신혼여행 갔단 말 들었어. 장난감 사러 애엄마랑 같이 왔나봐”라며 배변호의 근황을 물었다. 배변호는 차마 신마리아(하재숙)의 죽음에 대해 밝히지 못한 채 고개를 끄덕였고, 이광남은 생선상자를 들고 도망치듯 급히 골목으로 걸어간 후 울컥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후 신마리아는 배변호와 간 여행에서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아요”라며 행복해했지만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했다. 종종 가슴을 부여잡으며 약을 먹던 신마리아가 호텔 욕실에서 쓰러진 후 끝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 더불어 잠도 자지 않고 밥도 잘 먹지 않은 채 울면서 보채는 복뎅이로 인해 힘들어하는 배변호의 모습이 담겨 앞으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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