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 본격 뛰어들다

입력
2021.06.20 10:46
15면

박형준 시장, 21일 프랑스 파리行
유명희 범정부 유치기획단장과?
23일 국제박람회기구(BIE) 방문
총리 명의 유치신청서 제출 예정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재계간담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재계간담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부산시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21일부터 24일까지 1박 4일간 일정으로 정부대표단과 파리 소재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방문, 유치신청서를 직접 제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범정부 유치기획단장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정부 대표단도 함께한다.

국무총리 명의 서한 형식으로 제출될 유치신청서는 대한민국이 구상하고 있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요와 개최도시 부산의 소개, 정부의 개최 의지 등을 담았다.

유치신청서는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전 11시 국제박람회기구를 방문해 공식 제출하며, 신청서 제출과 함께 국제박람회기구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박 시장은 면담을 통해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유치의지를 표명하고,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의 강점과 매력, 부산시민의 개최 열망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정부대표로 자리한 유명희 범정부 유치기획단장은 대한민국의 개최역량과 당위성, 범국가 차원의 유치의사를 적극 표명하면서, 국제박람회기구와의 협력관계를 강조할 예정이다.

유치신청서 제출 현장에는 유대종 주프랑스 대사도 동석할 예정이다. 국제박람회기구가 있는 프랑스 현지에서 16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펼쳐질 해외교섭에 주프랑스 대사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신청을 위한 박 시장의 이번 파리행은 시장 취임 이후 첫 해외출장이다. 파리 도착일인 22일에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 ‘Station F’를 방문,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창업 교류협력을 맺고 있는 크리에이티브밸리 얀 고즐란 대표와 만나 파트너십을 점검하고, 향후 디지털뉴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사업의 협력방안 및 부산-프랑스 스타트업간 교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글로벌 럭셔리그룹 LVMH(Louis Vuitton Moet Hennessy)를 방문, 부산의 관련 벤처기업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도시의 강력한 유치의지 표명을 위해 정부대표단과 함께 유치신청서를 직접 제출하고 올 것"이라며 "향후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동원할 수 있는 외교적 역량은 물론 홍보 메이커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부산=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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