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차우찬, 6이닝 무실점으로 2승

입력
2021.06.18 21:04

LG, KIA에 5-0 승리
이형종, 멀티포

LG 차우찬이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뉴스1

LG 차우찬이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뉴스1

LG 차우찬(34)이 국가대표 발탁 이후 첫 등판한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2승을 거뒀다.

차우찬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차우찬은 팀이 5-0으로 앞선 7회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차우찬은 최고 구속 140㎞에 머물렀지만, 다양한 구종과 제구력을 앞세워 상대를 제압했다. 투구 수도 73개에 불과했다.

또 3게임 동안 단 2실점에 그치면서 평균 자책점은 1.13으로 내려갔다.

차우찬은 지난해 7월 어깨 부상을 당한 뒤 1년여간 재활을 거쳐 이달 6일 리그에 합류했다. 복귀전도 공교롭게 KIA전이었는데 5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고, 12일 두산전에서도 5이닝 2실점을 기록해 대표팀에 승선했다. 대표팀에 부족한 왼손투수인 데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발탁 이유였다.

차우찬은 이날도 노련한 투구로 3회까지 큰 위기 없이 넘겼다. 4회에는 선두 김태진을 좌전 안타로 1루로 보냈지만, 다음 타자 이정훈을 1루 직선타로 유도했다. 타구를 잡은 1루수 문보경이 베이스를 밟아 주자 김태진까지 아웃시켰다. 후속 황대인은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차우찬은 5회 2사 후 김호령에게 이날 두 번째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차우찬은 7회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겼다.

LG타선도 차우찬을 지원했다. 1회 말 이형종이 선제 솔로포를 치며 리드를 잡았고, 5회 말에는 홍창기의 적시타 득점에 이은 1, 3루 득점 기회에서 이형종이 다시 3점 홈런을 만들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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