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봉사 온 기관이 준 도시락 먹고 주민 집단 식중독

입력
2021.06.18 11:24
수정
2021.06.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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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역학조사


식중독. 게티이미지뱅크

식중독. 게티이미지뱅크



전남 무안의 한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온 기관에서 준 도시락을 먹은 주민 27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18일 무안군에 따르면 16일 오전 현경면 평림마을로 빨래 등 봉사 활동을 온 한국도로공사 함평지사에서 주민들에게 도시락 70개를 전달했다.

하지만 도시락을 받은 주민 27명이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여, 목포 한국병원과 무안병원 등에 입원했다. 이날 오전까지 증세가 심한 8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퇴원했다.

한국도로공사 함평지사는 함평천지 휴게소의 한 식당에서 100개의 도시락을 납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시락은 밥과 제육볶음 등 7가지 반찬을 들어 있었다.

무안군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도로공사 관계자들도 병원을 다녀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주민과 휴게소 식당 도마, 칼 등 조리 기구에서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소로 보내는 등 발병 원인에 대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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