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덴버에 4전 전승…11년 만에 서부 결승 진출

입력
2021.06.14 14:47
구독

피닉스 선스의 크리스 폴이 14일 덴버 너기츠와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에서 슛을 쏘고 있다. 덴버=AP 연합뉴스

피닉스 선스의 크리스 폴이 14일 덴버 너기츠와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에서 슛을 쏘고 있다. 덴버=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가 덴버 너기츠를 4전 전승으로 완파하고 11년 만에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피닉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7전4선승제) 4차전 원정경기에서 125-118로 승리했다. 이로써 정규리그 서부 2위 피닉스는 1, 2라운드 7연승의 파죽지세로 2009-2010시즌 이후 처음으로 서부 결승에 올라 유타 재즈-LA 클리퍼스의 2라운드 승자와 파이널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크리스 폴(37득점 7어시스트)과 데빈 부커(34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쌍포'가 피닉스의 승리에 앞장섰다. 덴버에서는 윌 바턴이 25득점,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22득점을 올린 니콜라 요키치가 3쿼터에 퇴장당하면서 동력을 잃었다.

전반을 63-55로 앞선 피닉스는 3쿼터 중반 덴버의 거센 추격을 당했다. 덴버는 쿼터 중반 포터 주니어의 3점포로 70-71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피닉스는 폴과 부커를 앞세워 다시 달아났고, 쿼터 종료 3분 52초 전에는 요키치의 퇴장을 틈타 승기를 잡았다. 덴버는 4쿼터 초반 97-101로 다시 4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피닉스는 다시 점수를 쌓았고, 경기 종료 1분 37초를 남기고는 디안드레 에이턴이 시원한 덩크로 118-107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밀워키 벅스가 브루클린 네츠를 107-96으로 눌렀다. 2라운드 1, 2차전에서 연패를 당했던 밀워키는 3, 4차전에서 브루클린을 제압하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4득점 12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성환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