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철거 참사 사흘 만에 사망자 장례 절차 돌입

입력
2021.06.11 22:29
수정
2021.06.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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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끝나는대로 순차적 진행

17명의 사상자를 낸 철거 건물 붕괴 참사 사흘째인 11일 오후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17명의 사상자를 낸 철거 건물 붕괴 참사 사흘째인 11일 오후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로 숨진 피해자들의 장례 절차가 사고 사흘 만에 시작됐다.

11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숨진 9명의 유가족들은 이날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 부검에 모두 동의했다. 유가족들은 부검이 끝나는 대로 시신을 인도 받아 장례 절차를 밟는다.

이날 부검을 마친 사망자 4명은 장례 절차에 이미 들어갔다. 이들의 발인식은 12일 오전 조선대학교병원, 광주기독병원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른 사망자의 부검은 12일 오전까지 진행된다.

일부 유가족은 사망자들이 붕괴 참사로 숨진 것이 확인된 상황에서 부검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고인의 시신이 사고에 이어 부검으로 또 다시 훼손되는 상황도 우려했다.

그러나 이후 유가족들은 논의를 거쳐 부검에 전원 동의했다. 경찰은 의학적으로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법적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유족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부검 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발부했으나 일부 유가족이 반대하면서 부검을 보류했다.

광주=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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